그에게 속지 마세요

데이비드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. "들어보자."

"다음에 만날 때는 깨끗하게 면도하고 와. 수염 쓸림은 정말 싫거든."

그가 웃는다. "그래도 내 얼굴에 다 싸놓고선."

나는 그를 매섭게 쳐다본다. 그가 웃음을 멈춘다. 와. 어딘가에 예의라는 게 좀 있긴 한가 보다. 그가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, 나는 그를 훑어보며 또 뭘 원하는지 생각한다.

그는 이미 외모는 완벽하다. 그러니 옷이나 패션이나 헬스장에 가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. 남자친구에게는 절대 그런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. 하지만 섹스 파트너는 다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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